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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의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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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4-04-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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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의 아름다움을 나타낸 그림은 수없이 많지만, 역시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비너스는 바로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일 것이다. 우피치 미술관에 가면 모두들 마치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찾아 일렬로 행진하듯 보티첼리의 비너스 앞으로 당당하게 전진한다. 보티첼리의 비너스는 우피치의 상징이자 가장 인기 있는 그림이기 때문에 도저히 그림 앞에서 ‘인증샷’ 사진도 혼자서 찍을 수가 없다. 늘 수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있어서 단독으로 촬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비너스의 찬란한 아름다움에 관하여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내가 이 그림에서 더 주목하고 싶은 주제는 바로 꽃무늬 망토를 바람에 펄럭이며 비너스에게 다가가는 존재, 계절의 여신 호라이의 ‘환대’다.

누군가 ‘환대’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다. 환대란 바로 저렇게 하는 거라도. 맨발로 뛰어나와 온 마음으로 누군가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그가 춥지 않을까 걱정하며 미리부터 포근하고 아름다운 망토를 준비하고, 최대한 빨리 달려가 그에게 망토를 덮어주고 싶은 그런 따스한 마음이라고. 그가 배고프지 않을까, 그가 외롭거나 슬프지 않을까 미리부터 염려하면서 ‘내가 무엇을 줄 수 있을까’ 궁리하는 마음이야말로 환대의 마음이 아닐까.

(중략)

사랑의 여신 비너스가 사랑하는 대상은 단지 매력적인 타인만이 아니다. 비너스가 가진 최고의 장점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사랑하는 것이다. 그녀는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무릎 꿇지 않으며, 어느 곳에서나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 그녀는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듯하다. 사랑의 여신이 자신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듯 스스로를 향해 감탄해보라고. 타인에 대한 두려움을 잊은 사랑, 자기혐오나 콤플렉스 따위는 저 멀리 던져버린 듯한 비너스의 당당함. 그리고 타인을 향한 무한한 환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계절의 여신 호라이의 따스함을 모두 갖춘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정여울,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웅진지식하우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346751?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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